Kore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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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수술치료

비만과 병적 비만

비만과 병적비만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비만의 정의

  • 1.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 2.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만이 아니어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기준치가 필요합니다.
    “체지방률이 정상 기준치를 초과하면 비만이다” 이정의는 간편하고 단순하지만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는데, 정상적인 체지방률의 기준이 연령 및 성별에 따라 다르고 사람 간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 3.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체지방률을 예측할 수 있는 수치로 사용되는 것이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가 있습니다.
    체질량지수=몸무게(kg) / 키 (m2)
  • 4. 서양에서와 아시아지역에서의 비만의 기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시아인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합병증 위험도가 체질량지수 25이하에서부터 이미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보고가 많기 때문에, 서양에 비해 비만을 정의하는 체질량지수가 낮습니다.
    한국의 비만 진단 기준은 체질량지수 25-29.9 인 경우 과체중, 30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세계보건기구 비만의 정의 및 분류

    (*Adapted from Obesity: Preventing and the global epidemic. Technical Report)

    Classification 체질량지수 (kg/m²) Risk of comorbidities
    Underweight < 18.5 Low (but risk of other clinical problems increased)
    Normal range 18.5 - 24.9 Average
    Overweight
    Pre-obese 25 - 25.9 Mildly increased
    Obese
    Class 30.0 - 34.9 Moderate
    Class 35.0 - 39.9 Severe
    Class 40.0- Very severe

    아시아-태평양 지역 BMI 및 허리둘레에 따른 비만의 정의 및 분류

    Classification BMI (kg/m2) Risk of comorbidities
    Waist circumference
    < 90cm(men) ≥ 90cm(men)
    < 80cm(women) ≥ 80cm(women)
    Underweight < 18.5 Low (but risk of other clinical problems increased Average
    Normal range Overweight 18.5 - 22.9 Average Increased
    Pre-obese 23.0 - 24.9 Increased Moderate
    Obese
    Class 25.0 - 29.9 Moderate Severe
    Class 30.0 - Severe Very severe

병적 비만

  • 1. 위의 표에 나온대로 비만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질병 위험도가 함께 높아지는데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경우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고도비만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써 인지하기 위해서 의료계에서는 명칭을 고도비만이 아니라 해외의 ‘Morbid Obesity’를 그대로 해석한 ‘병적비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 입니다. (Ref.없음)
  • 2. ‘병적비만’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을 ‘전 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비만인구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 3. 병적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그 기여도가 고혈압의 75%, 암의 33%, 당뇨병의 44%, 허혈성심질환의 23% 수준이라고 발표한 연구가 있습니다.
  • 4. 비만환자의 여러가지 질병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를 통해 일어납니다.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많은 호르몬과 염증 유발 인자들이 인접한 세포의 영향을 주거나, 멀리 떨어진 조직과 세포에 작용하여 염증반응을 촉발하며, 인슐린 저항성 유발에 기여하여 제2형 당뇨등의 많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 5.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 발표에 따르면 병적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 동맥질환 등 대사 이상에 의한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제한성 폐기능장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의 호흡기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위식도역류, 열공탈장 등의 위장관 합병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발기부전, 테스토스테론 감소 등의 생식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환자는 체중 증가에 따라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하므로 골관절염이 흔히 발생하며, 고요한혈증 및 통풍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또한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전립선암, 신장암의 위험이 증가하며, 간암, 담도암, 위암, 췌장암 등의 발생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Ref. 2018 KSMBS 비만대사수술 진료지침)